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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수집품

플레이모빌 History 그리스 신화 12종

by jg.hwang 2024. 4. 15.

레고의 미니피규어를 원하는 것들 위주로 모으는 것처럼, 플레이모빌도 가끔씩 괜찮아 보이는 구성이 보이면 구입하곤 한다. 다만, 정가에는 잘 사지 않고 시간을 두고 기다렸다가 할인을 하는 시점이 오면 구입을 한다. 구입한 피규어들은 작은 장식장에 레고 피규어들과 함께 전시를 해뒀다가 분위기를 바꿔주고 싶거나, 새로 구입한 다른 피규어로 전시 내용을 바꾸고 싶으면 비닐에 잘 담아서 레고 피규어와 함께 서랍에 잘 보관해서 관리하고 있는 중이다.

이렇게 모아둔 피규어들도 이제 제법 수량이 쌓이다보니, 정말 마음에 들지 않으면 가급적 구입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물론 피규어 수집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어려운 일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가끔씩 이마트에서 보이던 플레이모빌 History 시리즈를 언젠가는 모두 구입하고 싶었다. 내가 최근 즐겨 읽는 책 중에 "그리스 로마 신화" 라는 책이 있는데, 이야기에 나오는 신들의 이름으로 플레이모빌 피규어가 나왔기 때문에 구입에 대한 구미가 당길 수 밖에 없었다. (예전 스타벅스 플레이모빌 피규어들처럼 말이다. 그때에는 플레이모빌에 그다지 관심을 가지지 않아서 모으지는 못했지만, 아마도 플레이모빌을 그 시절에도 관심을 가지고 모았다면, 아마도 스타벅스 매출을 많이 올려줬지 않았겠나하는 생각마저 해본다.)

 

하지만 정가에 12종을 모두 구입하자니 비용 지출이 만만치 않을 것같아서 할인을 하는 시점에 구입하겠다고 마음먹고 기다리기로 했다. 그렇게 정말 오래 기다려서인지 구입을 미루면서 무려 2년 가까이 시간을 흘려 보냈다. 20% 할인할 때에도 선듯 구매하지 않고 인내심을 발휘했는데, 이제 마지막 재고를 정리할 목적인지 지난 주말에 30% 할인을 하기 시작하는 걸 확인하게 되었다. 물론 그 이전부터 할인을 시작했거나, 지점마다 다른 할인 정책이었을지는 모르겠지만, 30% 정도의 할인가는 나의 인내심도 녹여버릴만 하다고 생각했다. 정말 마지막 clearance를 하게 되면 40% 이상 할인도 할 수 있겠지만 그건 운에 맡기기로 했다.

 

 

 

그렇게 한 곳에서 10종의 피규어를 구입했고, 기어이 오늘 퇴근하면서 다른 이마트에 들러서 구입하지 못한 나머지 2종까지 마저 구입을 하면서 12종 수집을 마무리 지을 수 있게 되었다. 물론 마지막에 구입한 2종의 제품은 할인을 받지 못하고 정가에 구입하긴 했지만, 이제는 정말로 물량이 없어진 것인지 12종을 모두 재고로 가지고 있는 곳은 찾기 쉽지 않아 보인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최저가가 눈에 잘 띄지 않아서 아마도 이마트가 아니면 할인가나 정가로 이 제품들을 구입하기는 힘들어지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제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으니 다음 제품으로 물갈이를 할 것같이기에 더 이상 할인을 기다리지는 않기로 했다.

 

 

 

보통은 플레이모빌을 구입하면 박스는 버리고 피규어만 꺼내어 보관하는데, 이번 제품은 시리즈여서인지 박스 아트가 특히 더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이 제품들은 박스 그대로 잘 보관했다가 나중에 박스와 함께 전시해 두는 것도 좋을 것같아서 박스는 버리지 않고 보관해둘 참이다.

 

이렇게 2년간을 기다린 플레이모빌 그리스 로마 신화 12종 시리즈를 모두 모으고 마무리하게 되었다. 시간내서 그리스 로마 신화의 이야기들을 다시 상기해보면서 읽어보는 재미를 느껴보고자 한다. 주인공과 소품들에 대한 묘사를 보면서 비교하며 읽다보면 재미가 배가 될 것같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