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마블 아이언맨: 아이언 몽거 대소동 76190

레고로 나온 로봇들을 처음부터 좋아한 것은 아니지만, 우연히 둘째가 산 닌자고의 로봇들을 본 뒤로 괜찮아 보이는 로봇 제품들은 구입해서 조립해 보고 있다. 특히나 5만대 정도의 로봇 제품들이 크기도 적당하고 전시하기에도 좋았던 것같다.

 

몇년 전에 아이언 몽거가 레고로 출시하자 할인없이 바로 구입을 했었다. 박스아트에서 보여지는 외관이 아주 괜찮아 보였기 때문이었다. 가격대도 적당했던데다 만들고 나서의 만족감이 더 좋았던 것같다. 그 이후로도 몇몇 맥로봇들과 마블, 닌자고, 몽키키드의 로봇 종류들을 구입해서 만들고 전시했지만, 공간이 부족해져서 모두 박스행이 될 때조차도 아이언 몽거만큼은 살아? 남아서 책장 한켠에 전시되어 있다. 먼지가 쌓이고 햇빛을 보게 되는게 좀 불안하긴 하지만, 그래도 색상이 회색인 덕분에 조금 더 전시해둬도 될 것같긴 하다.

 

 

 

구성품에 들어 있는 미니피규어 중에 페퍼포츠가 있긴 한데, 어벤져스타워 미드급 제품에 넣어둬서 꺼내놓기 귀찮아서 일단 제외하고 사진을 찍었다. 이 제품에서 가장 중요한 건 아이언 몽거이고, 그리고 아이언맨을 수집하는 이들에게는 아이언맨이 더 중요할테니까 말이다. 괜찮은 아이언맨 미니피규어와 아이언 몽거를 한번에 구할 수 있어서 괜찮은 제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언맨은 불꽃 파츠들이 함께 포함되어 있다. 전시할 때 다른 미니피규어들과는 다르게 날아 오르는 효과를 주고 전시하기에 좋은 것같다. 특히 다른 레고 마블 제품들의 하단 불꽃 파츠의 스터드가 두개가 아닌 하나인 제품들이 있는데, 여기에는 불꽃 파츠를 두군데에 꽂을 수가 있어서 안정감있게 서 있는게 더욱 마음에 든다.

이 제품에 들어 있는 아이언맨은 MK3 로 알고 있다. 아이언맨 시리즈1에 나온 아이언맨이기에 MK3여야 맞기도 하다. 아이언맨 MK1, MK2는 아마도 아이언맨 연구소 제품에 있었던 것같은데, 미니 피규어만 빼고 벌크들은 박스 보관함에 모두 넣어버렸고, 미니피규어는 별도 전시함에 넣어서 보관중이다. 전문적으로 아이언맨만 모으는 수집가들과는 다르게 나는 적당한 가격이거나, 필요할 때만 구입했기 때문에 전종에 도전할 생각은 없다. 주로 할인가이거나 정가였을 때에만 구입하기에 굳이 웃돈을 주고 뒤늦게 수집할 마음은 없기도 해서이다.

 

 

 

적당한 부피감과 안정감이 마음에 드는 제품이다. 크기도 적당히 높은데다 회색 벌크와 메탈 느낌의 색상이 들어간 벌크가 적절히 섞여서 심심하지 않은 느낌을 준다. 적당히 들어간 스티커들도 디테일을 챙기는데 한몫하는 것같다.

가운데의 아크 원자로 부분은 야광 소재의 블럭인데, 붙여놓은 스티커도 일부는 투명 재질이라 야간에 불을 끄면 약간의 불빛이 나는 특징도 가지고 있다.

 

 

머리 부분을 들어올리면 오베디아 스탠을 태울 수 있다. 태우는 공간은 넉넉하게 넓은 편이지만, 앉혀서 태워야 하는 정도의 제약은 있다.

다른 로봇 제품들처럼 가슴 부분이 내려오는 형식은 아니고, 온전히 위로만 미니피규어를 태워야 하는 구조다.

 

오베디아 스탠은 정장을 입은 프린팅이다. 얼굴의 특징을 잘 살려서 만든 피규어인 것같다. 아이언 몽거 제품이 아닌 곳에 들어 있지는 않을 것같은 미니피규어인지라 딱히 가치가 높을 것같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구할 수 있는 레고 제품이 많지도 않을 것같다는 생각은 든다.

이 제품은 오베디아 스탠 미니피규어보다 아이언 몽거 제품 자체의 가치가 더 높아 보이는 것같다.

 

 

 

뒷판에도 스터드가 거의 드러나지 않도록 구조가 잘 잡혀 있는 모습이다.

기계적인 디테일을 많이 챙긴 모습이라 영화의 아이언 몽거를 충실히 재현하려고 한 것같다.

 

 

아이언 몽거와 히드라 스톰퍼 (레고 76201)와의 크기 비교 사진이다. 

헤드 조형 부분은 동일한 부품인 것으로 보이고, 프린팅에서만 차이를 보인다. 헤드 사이즈 때문인지 몰라도 비율만 보자면 아이언 몽거 제품이 나아 보인다. 

 

아이언 몽거는 지금은 구하기에는 조금 비싸진 감은 있는데, 만드는 재미와 더불어서 전시할 때도 어느 정도 비율도 괜찮아서 마음에 드는 제품이라고 추천할만하다.